3박 5일 일정에서 Seashells 리조트를 2박으로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푸꾸옥에서 제일 유명한 야시장이 걸어서 5분이었다
구글맵에서 평점 높은 쌀국수 집을 찾아가던 중 보였던 푸꾸옥 야시장
날씨도 안좋고 사람도 별로 안보여서 약간 실망....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과일이나 사서 숙소에서 나오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베트남이나 태국 음식을 좋아해서 엄청난 기대를 갖고 먹었던 로컬 쌀국수
고수를 많이 좋아하는데 처음 먹어보는 고수 맛이 나더라
로컬 느낌은 났지만 맛있지 않았다
어쩐지 가게에 우리만 있더라 ㅋㅋㅋ
첫끼였던 쌀국수의 실망감을 뒤로한체 숙소 가는길에 과일가게가 보여 바로 망고랑 람부탄(아닐수도 있음 ㅎ)을 샀다
다 합쳐서 3천원? 정도 했는듯
역시 망고는 동남아 못따라간다. 존맛탱임 ㅎㅎㅎ
지금 다니는 회사 앞에 망고가 메인인 카페가 있는데
거기서 맨날 망쥬(망고 쥬스라는 뜻 ㅎ)만 먹어서
MZ(33살이라 MZ 맞음 ㅎ) 라고 불리는 나이기에
망고만 배터지게 먹어도 이득이라는 생각을 하며 베트남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람부탄은 쏘쏘
여행 컨셉이 이직하기 전 힐링이라 숙소 수영장이 제일 중요했는데
밥먹고 오자마자 살짝 해떴을때 봐버린 미친 뷰...
진짜 미친거 아님?
여기가 천국인가??
하나님 계세요???
좋은 날씨에 바다를 보면서 누워있는 꿈을 이루어 주는 뷰
내 기억으로 Seashells 호텔이 1박에 9만원? 정도였는데
진짜 미친 가성비가 아닐 수 없다
우기가 아닐때 왔으면 진짜 이 정도 금액에 누릴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일듯
수영장 바로 앞에 바다도 연결 되어 있어서 바다를 보면서 수영을 할 수 있다
바다 자체는 동해바다랑 별로 다를게 없어보인다
모래가 많이 섞여 탁한 물
신나게 놀다 보니까 2시간 정도 지났나?
날이 어두워지고 불이 켜지니까 더 낭만 넘치는 뷰로 바꼈다
커플이나 부부들이 돈을 아끼고 싶은데 해외여행은 가고싶을때 올 수 있는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인 것 같다
수영장에서 나오기가 아쉬웠지만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수영할 수 있어서 내일을 기약하며 진짜 야시장을 보러 출발
베트남은 야시장이 진짜 많다
가는 길에 다른 야시장도 있길래 들어갔는데 사람이 거의 없다
건물이나 이런건 여기가 훨씬 깨끗하고 잘되어 있는데...
아마 시장 감성이 아니라 외부 mall 감성이라 그런듯?
아까 낮에 봤던 시장을 도착하자마자 본 숯불구이들
진짜 냄새 도라이인가?
절대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애들이라 먹었는데
맛이 더 도라이였다
야시장에서 안지키면 감옥가는 국룰
타이거 맥주 마시기
가리비랑 같이 먹으니 짭짤하니 존맛
여기 야시장엔 해산물을 많이 팔더라
리뷰 안보고 대충 사람 많아 보이는데 들어왔는데 외국인 개무시하고 덤탱이 씌울라 하더라
담부턴 리뷰 잘 챙겨보고 와야겠음 ㅜ
우리가 언제 랍스타를 먹겠냐고 시켰던 랍스타 버터구이와 타이거 새우, 가리비, 볶음밥
랍스터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4만원 언저리 했던거 같다
맛은 있었으나 직원들 땜에 기분이 상해서 대충 빨리 먹고 나왔다
근데 가는길에 이게 진심 킥
코코넛 아이스크림 야시장 출구쪽에 있는데 이거 꼭 먹어야함
맛있어서 베트남에서 울면서 숙소 올뻔했다
내일도 와서 먹어야지 했는데 안와서 못먹음;;;
이 날이 마지막인걸 알았었다면....
저 아이스크림 덕분에 만족스러워 하며 첫날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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